순영이는 원우랑 오랜 친구 ㅇㅇ
원우한테 마음 전하지 못하고 옆자리만 지키며 벙어리 냉가슴 앓듯 삽질했던 시간이 벌써 몇년차... 공부의 목적이 원우랑 같은 대학 가려는 거였을 정도로 순영이는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나름 되게 컸어 일단 원우랑 같이 자취도 할 수 있고... (순영이 부모님이 인서울로 대학 가면 자취 허락해 주신다 했었음 원우는 순영이 부모님한테 신뢰받는 친구라 같이 살아도 된다고 했고..) 남들은 미팅, 소개팅으로 설레여 할때 순영이는 원우랑 좀더 같이 많은 시간 보낼 수 있겠지 싶은 생각에 설렜단 말임 ㅠㅠ
근데 현실은 원우랑 과가 달라서 강의 스케줄도 엄청 갈리고.... 신입생이라 여기저기 불려 다녀야 되고 둘다 각자 밤늦게 술에 쩔어서 들어오고 그러니까 얼굴 제대로 볼 시간도 없고.. 그러다 모처럼 순영이가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오늘은 또 원우가 과 선배들이랑 술자리가 있대.. 그리고 밤늦어서야 의식잃을 지경까지 퍼마시고 최승철 선배한테 떡하니 업혀 들어온 원우 보고 빡치는 순영이..
차마 선배 앞에서 화도 못 내고 어색하게 고개 숙이면서 "네, 감사합니다.." 하고 업혀 있던 원우 넘겨 받으려 하는데 꽐라 된 원우가 승철이 어깨에 뺨 부비면서 "슨배애~~~ 거마워용.." 낮게 잠긴 비음으로 애교 부리는거.. 승철이는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으면서 원우 뺨 쓰담쓰담 하며 내려주고..
그거 보고 진심으로 눈이 뒤집어지는 권순영.. 냅다 원우 끄집어 내려서 와락 품에 끌어안는 권순영 보면서 웃음기 어린 눈으로 여유만만하게 쳐다보던 승철이가 "원우 진짜 귀엽지 않아?" 물어보고 권순영이 굳은 얼굴로 "네, 귀엽죠." 하니까 "니 눈에 귀여운 애가, 다른 사람 눈에도 귀엽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니까." 조심해. 하는 승철이한테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고 보낸 뒤 품에 안은 원우 번쩍 들어서 방 침대에 곱게 뉘여주고 이불까지 덮어주고는 색색 잠든 원우 하얀 얼굴 내려다 보며 난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는거냐 자조하는 순영이....
위협적인 경쟁자 승철선배의 등장에 하루하루 벼랑끝에 몰리는 기분인 순영이가 점차 원우가 선배랑 가까워지는거 보면서 불안하고 짜증나는 마음에 나날이 집착만 늘어가는거.. 차마 원우 앞에 대놓고 드러내진 못하고, 원우 없는 원우 방 들어가서 원우 속옷 냄새 맡으며 자위한다거나 원우 폰 문자 내역 같은거 몰래 훔쳐보고...
그러다 어느날 원우한테 속옷 냄새 킁킁거리면서 같이 찍은 셀카 보며 자위하는 장면 들키게 되면 더이상 숨기지도 않겠지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의 이런 모습이 끔찍한데, 원우한테는 얼마나 더 끔찍할까 싶으니 이젠 대놓고 드러내는거....
"원우야, 이제 알았어? 나 원래 이런 놈이야. 니 옆에서 제일 친한 친구인 척 굴면서, 속으로는 너 따먹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던 호로자식이라고."
방 바닥에 원우 눕혀 놓고 그 위에 올라타서 바들거리는 원우 목덜미 냄새 킁킁거리며 "원우야, 난.... 니 냄새만 맡아도 서는 놈이야." ..싫어? 싫어도 할 수 없어. 이젠 더 못 참겠거든. 하면서 원우 강간치는 권순영 보고싶다 ㅇㅇ 충격으로 바들거리는 원우 목덜미에 얼굴 부비면서
"..계속 이러고 싶었어."
원우야, 나... 절대 용서하지 마. 평생. 미워하고 저주해줘. 난 그렇게라도 너한테 남고 싶으니까. 하면서 원우 범하는 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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