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영은 존나 말 그대로 인간 쓰레기 같은 놈이었어 나름 부유한 집에서 자랐는데 어렸을때 엄마가 안방에서 외간남자랑 떡치는거 보고 부모에 대한 신뢰도 깨지고 여자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 여자를 일회용품 쓰듯이 먹다 버리고 난잡한 생활을 하는 등 온갖 양아치 짓을 다 했음. 그런데도 순영이 부모는 순영이가 온갖 사고를 쳐도 돈으로 무마시켜버리고, 별 신경을 안 쓰는 거야. 자기가 무슨 짓을 해도 그냥 한순간에 없던 일로 되어 버리니까 순영이는 나날이 더 막장이 되고, 삐뚤어지게 돼. 그러던 어느날 원우가 먼저 권순영에게 접근해. 사실 같은 반이었어도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학우1에 불과했던 원우가 누가 봐도 명백한 호감을 흩뿌리면서, 순영이가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호구짓을 하기 시작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