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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기억상실 썰.

권순영은 존나 말 그대로 인간 쓰레기 같은 놈이었어 나름 부유한 집에서 자랐는데 어렸을때 엄마가 안방에서 외간남자랑 떡치는거 보고 부모에 대한 신뢰도 깨지고 여자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 여자를 일회용품 쓰듯이 먹다 버리고 난잡한 생활을 하는 등 온갖 양아치 짓을 다 했음. 그런데도 순영이 부모는 순영이가 온갖 사고를 쳐도 돈으로 무마시켜버리고, 별 신경을 안 쓰는 거야. 자기가 무슨 짓을 해도 그냥 한순간에 없던 일로 되어 버리니까 순영이는 나날이 더 막장이 되고, 삐뚤어지게 돼. 그러던 어느날 원우가 먼저 권순영에게 접근해. 사실 같은 반이었어도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학우1에 불과했던 원우가 누가 봐도 명백한 호감을 흩뿌리면서, 순영이가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호구짓을 하기 시작하는거..

2016.01.04

0104 영원데이 기념 영원 떡썰 모음

1. 영원 신혼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이라 처갓집 방문할때 수녕이가 각별히 신경 많이 쓰겠지 장인장모 처남한테 잘보여야 된다고 거금 써서 한손에 한우세트 한손에 과일바구니 들고 명절에 처갓집 방문하는 권서방... 이런 귀한 보물을 낳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큰절부터 올리고 장인어른이랑 세븐틴 출연한 명절 특집 방송 틀어놓고 화목하게 장기도 두고 (전판 패배) 처남한테 용돈도 주고... (원우네 남동생이 순영이랑 결혼한걸 고까워하는 분위기라 견제 쩔게 받아서 잘보이려고 부들거리는 손으로 호주머니에 오만원돈 몇장 찔러줌..) 원우는 오랫만에 자기 집 온거라 엄마가 깎아주시는 과일이나 받아 먹으며 늘보스럽게 늘어져서 뒹굴뒹굴 편히 쉬고 순영이만 정신 없음 ㅋㅋㅋㅋ 그리고 모처럼 창원까지 내려갔으니까 처갓집에서 ..

2016.01.04

[영원] 베타 순영 x 오메가 원우 썰.

1월 4일 영원데이 !! 를 맞아 영원 썰 헤헤 순영이랑 원우는 딱히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서로 고백을 한 사이도 아니지만 섹스는 하는 관계인데, 갑작스럽게 힛싸가 와서 체육창고에 숨어있던 원우를 당번인 순영이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몸까지 섞게 된거 ㅇㅇ 순영이는 원우한테서 난다는 페로몬이나 오메가로서의 특징을 전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지만 평범한 베타 남성인 자신의 눈에도 전원우가 쩔게 야해보인다는 건 알아... 힛싸 온 원우의 울망울망하고 녹진녹진하고 노곤노곤한 그런 얼굴과 몸에 홀려서 남자인 것도 상관없이 그냥 덮치게 됐거든.. "이..이렇게 하면 돼...?" 처음이라 우물쭈물 하는 순영이한테 응 거기야 바로 찔러 넣어줘 더 깊게 더 세게 쑤셔 박아줘 매달리는 원우는 진짜 죽여줬거든.. 비록 그..

2016.01.04

[민원] 전집사

1. 똑똑. 하얀 면장갑을 낀 손이 격식 차려 방문을 두번 노크하는 소리로 하루는 시작된다. "주인님, 기상 시간입니다." 나지막한 저음으로 문 밖에서 제 존재감을 알린 전집사는 이제 양해를 구하지 않고 곧장 문고리를 열었다. 아침잠이 많은 주인은 이제 더 이상 칭얼칭얼 떼를 쓰던 철부지 도련님이 아니라 회사 중역의 자리에까지 올라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직접 깨우러 와야만 겨우 눈을 뜨곤 했다. 물론 주인이 이 나이 먹어서까지 여즉 어리광이 심한 것은 일찍이 버릇을 잘못 들여놨기 때문이라는 것도 충분히 자각하고 있었다. 검은 구두를 신은 채로 성큼성큼 침대까지 걸어온 전집사는 다시 한번 소리 내어 현재 시간을 공지했다. "주인님, 일어나셔야 합니다." 여전히 미동조차 하지 않는 주인의 눈꺼풀은 깊게..

2016.01.04

◈iamond 공지 (160103)

《 이아몬드 in ◈iamond 》 ※ 원 른 일 방 통 행 ※ 영원 민원 겸원 훈원 홍원 부전 찬원 솔원 쿱원 정원 준원 명원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습니다 :: 연재중인 글 :: [영원] 수장, 호시 :: 암호 :: 원우 생일 네 자리 :: 사용 설명서 :: ◆ 연재 ◇ 조각 ▩ 썰 ☞☜ 떡밥 ▦ 발자취 + 《 이아몬드 in ◈iamond 블로그 》 《 세 븐 틴 호 모 동 맹 》 《 영 원 동 맹 》 《 민 원 동 맹 》 《 홋 공 동 맹 》 《 원 른 동 맹 》 《 세 븐 틴 동 맹 》

☞☜ 2016.01.03

[영원] 수장, 호시 - 03

22.열 길 물 속은 알 수 있어도 한 길 사람 속을 어찌 알 수 있겠느냐.아무것도 알지 못한다.사람은. 23."해가 지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마을에 사는 자라면 알고 있을 텐데?"반박할 수 없었다.원우 역시 익히 알고 있는 규칙이었고, 어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말없이 입술을 잘근거렸다. 마을의 통금을 어긴 자는 극형에 처해진다. 지난 번 통금을 지키지 못한 자는 형벌을 당하고 반병신이 되어 앓다가 결국 여흐레도 채 안 되어 죽었다고 했다. 그래도 상관 없었다. 모질지 못한 제 자신이 차마 이루지 못한 과업을 성취당할 수 있다면."대답해."길게 자랐던 앞머리가 걷어 올려졌다.꿰뚫릴 듯한 눈.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멀리서부터 어른거리는 불빛에 마주친 그..

2016.01.03

[영원] 수장, 호시 - 02

13.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았다.허나 이미 포기해버린 것도 사실이었다.무언가 단 한가지를 죽여버릴 수 있다면.원우는 망설임 없이 제 스스로를 죽여 버렸을 것이었다. 14.낡은 천을 머리 위로 뒤집어 쓴 원우는 조용히 문 밖을 나섰다.계집도, 과부도 아니었지만 얼굴이 드러나서 좋을 것이 없었다. 밖을 나간다는 것 만으로도 어떤 말들이 귀에 들려올 지는 뻔했다. 머리를 가리고 구부등히 어깨를 숙인 원우의 앞에 느물거리는 음성이 날아왔다."어딜 나가시려고, 형님."도겸이었다.첩의 소생이었지만 그동안 맏이인 원우가 하지 못하는 집안의 일들을 도맡아 처리해 온 도겸은 실상 아비의 뒤를 이을 후계자나 다름 없었다."이 꼴은 또 뭐야."계집도 아니고.코웃음을 치며 원우의 얼굴을 덮은 천을 걷어낸 도겸은 허우적거리는 ..

2016.01.03

[영원] 수장, 호시 - 01

1.해가 저물면 달이 뜬다.사내는 들로 사냥을 나가고 계집은 아이를 낳아 기른다.들짐승의 고기를 먹고 자란 아이는 장차 그 들짐승을 수렵해 제 식솔을 먹여 살릴 사내가 된다.그런 ‘사내’ 가 되지 못한 자는 일생 반쪽짜리 취급을 받았다. 2.강한 수컷은 존경받는다.사내는 단지 사내라는 것 만으로 존경받아 마땅했으며, 강한 사내는 특히 더 우월한 대우를 받았다. 이는 사내의 강함이 곧 마을의 식량 공급과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하루하루 제가 직접 잡은 사냥감으로 딸린 식솔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은 마을의 모든 사내들에게 주어진 의무였으며 권리이기도 했다. 식솔의 머릿수가 곧 그들의 할당량이 되어 압박을 가하기도 했으나 그만큼 그들이 누릴 수 있는 권력이 되는 사회 구조 덕에 사내아이들은 걸음마를 뗄 때부터 무..

201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