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Fast Pace "하으, 응, 서-선배. 너무 쎄요. 쫌만, 쫌만 천천히... 흐앗!" 허우적대며 뒤로 뻗은 원우의 손이 제 엉덩이를 쥔 승철의 손등을 더듬거렸다. 나지막이 발음되는 된 소리가 얇은 입술 새로 갈급하게 매달렸다. 입으로는 천천히 해 달라고 울먹이는 와중에도 쿰척거리면서 젖히고 조여오는 뒷입이 오히려 조르듯이 달려들고 있어 승철은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흘렸다. 원우는 승철을 부추기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작 원우의 의도와 상관 없이 발동된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었다. 손금새로 땀이 배인 손바닥이 승철에게 애원한다. 원우는 흥분할 수록 다한多汗이 심해지곤 했다. 승철은 자꾸 꿈지락거리는 원우의 손목을 잡아채 더욱 깊숙히까지 쿠웅 찔러 박았다. 흐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