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회사원 원우가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고딩 찬이가 우연찮게 원우를 도와준거야. 원우 엉덩이 만지던 치한 손을 덥썩 잡아채면서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어떡해요. 저 아까부터 아저씨 하시던거 다 찍어놨는데.. 그만 하시죠?" 하고 버로우 시킨거.. 원우 놀라서 돌아보고 찬이랑 눈마주치는데 그냥 시크하게 고개 까딱이면서 눈인사만 받아주고 홀연히 사라진 고딩한테 반한 원우.... 그후 매일같이 지하철에서 찬이 기다리는거.. 그 고딩.. 오늘은 안오나...ㅡㅅㅜ 하면서 망충하게 서있다가 드디어 찬이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씩 웃으면서 코앞까지 다가갔는데 막상 뭐라고 말을 걸어야 살지 모르겠는거... 그래서 찬이 뒤에서 혼자 계속 하염없이 바라보며 서있다가 문득 따가운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