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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호시> 못다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아입니다. ​ ​ 수장 호시가 말이죠......... 죄송하게도 글로 제대로 쓸 날이 안 올 것 같아서 그동안 제가 생각해두었던 스토리와 숨은 설정을 풀려고 합니다. ​ 이제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도 없을 것 같지만 ^_T; 혹시나 댓글로 궁금한 점 물어보시면 대답 해드릴게요 :) ​ ​ 1. 숨은 설정 ​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았었는데, 수장 호시는 [센티넬버스] 였습니다. ​ (본문에서 서술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고대 배경 센티넬버스를 해 보고 싶어서 구상했던 글이거든요. ​ 지금까지 마을의 수장은 모두 센티넬이었고 그들을 위해 발탁된 '제물'은 가이드였습니다. 즉 호시가 센티넬, 원우가 가이드 인거죠. ​ 호시는 어릴 때 비교적 평범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

2021.12.26

[쿱원홍] 먹이사슬 上

BGM :: Fast Pace "하으, 응, 서-선배. 너무 쎄요. 쫌만, 쫌만 천천히... 흐앗!" 허우적대며 뒤로 뻗은 원우의 손이 제 엉덩이를 쥔 승철의 손등을 더듬거렸다. 나지막이 발음되는 된 소리가 얇은 입술 새로 갈급하게 매달렸다. 입으로는 천천히 해 달라고 울먹이는 와중에도 쿰척거리면서 젖히고 조여오는 뒷입이 오히려 조르듯이 달려들고 있어 승철은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흘렸다. 원우는 승철을 부추기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작 원우의 의도와 상관 없이 발동된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었다. 손금새로 땀이 배인 손바닥이 승철에게 애원한다. 원우는 흥분할 수록 다한多汗이 심해지곤 했다. 승철은 자꾸 꿈지락거리는 원우의 손목을 잡아채 더욱 깊숙히까지 쿠웅 찔러 박았다. 흐어어엉...

2017.03.15

사카모토 마야 공기와 별/빛 속으로 가사

どうしてなの 도우시테나노 어째서인가요 この廣がりの中 코노히로가리노나카 이 광활함 속에서 美しいものほど 우쯔쿠시이모노호도 아름다운 것 만큼 壞れ易いなら 코와레야스이나라 부서지기 쉽다면 救いだして 스쿠이다시테 구해줘요 あなたが魂に 아나타가타마시이니 당신이 혼으로 變わってしまうならば 카왓테시마우나라바 변하게 되어 버린다면 いっしょに連れていって 잇쇼니쯔레테잇테 함께 데려가 줘요 どうなるかわからなくて 도우나루카와카라나쿠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서 泣きながら聲をあげる 나키나가라코에오아게루 울면서 소리를 질러요 お願い 오네가이 부탁해요 一人ぼっちにさせないで 히토리봇치니사세나이데 외톨이로 만들지 말아줘요 命はあっけなくて 이노치와앗케나쿠테 생명은 덧없어서 ほんとうにいなくなって 혼토우니이나쿠낫테 정말로 사라져버렸어요 も..

☞☜ 2017.03.01

[영원] 별사탕 (월간영원 2월호)

BGM :: 光の中へ 허상, 나의 별이 되어줘 벌써 일곱 번. 원우는 실패했다. 자조하며 소매를 걷었다. 길게 내려오는 니트 소매를 걷어 내자 이미 수 차례 그어 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질기다, 정말. 왜 그토록 끊어 내고 싶은데도 이 지독하고 끈질긴 삶生은 끝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하고 원통스러웠다. 사람의 혈관이 그토록 질긴 것인지, 몇 번씩 잘라 내도 또 다시 살아 남는 제 명이 질긴 것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이야말로 끝을 보고야 말 것이다. 원우는 옥상 난간을 향해 섰다. 사람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미터 아래의 경치는 황홀할 만큼 짜릿했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난간을 넘어 바깥으로 섰다. 좁은 바닥을 간신히 디디며 난생 처음 제 몸이 얇고 가볍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생애 마지막으로 보는 하늘..

2017.03.01

영원 여우신x신관 썰

호시狐侍는 마을에서 모시는 여우 신인데 워낙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라 뭐 하나 수틀리면 마을에 재앙도 내리고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 까탈스런 신. 때문에 호시를 모시는 마을에서는 흉년이 들거나 가뭄이 들거나 하면 무조건 신전에 와서 공물도 바치고 제사도 지내고 하는 등 지극정성을 다 함 그러던 중 마을에서 호시가 아끼는 여우를 죽여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진노한 호시는 마을에 온갖 흉조를 다 몰고 와 깽판을 치며 자신의 노여움을 표출함. 마을 사람들은 호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제물을 바치기로 하는데 갓 태어나 영이 깨끗한 아이를 바쳐야 한다며 전씨 할아버지의 막내손자 원우를 간택. 아직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어린 원우를 씻기고 단장해 신전에 버려두듯 넣어놓고 떠나버림 호시는 이 썩어빠진 인간놈들이..

2017.02.13

훈원찬 형제X원우 썰

지훈이랑 원우는 사귀는 사이. 겉으로는 친구처럼 지내면서 '너네 왜 그렇게 붙어다니냐' 소리도 자주 듣는데 사실 아무도 모르게 사귀고 있는거.. 근데 지훈이가 워낙 차갑고 쎄하고 그런 성격이라 간질간질한 표현 같은 것도 전혀 안 하고 원우한테도 툭하면 욕하고 때리고 그러니까 아무도 차마 의심 못하겠지.. 사실은 원우가 너무 고백해서 사귀게 된 건데 지훈이도 내심 마음은 있지만 겉으로 표현을 못할 뿐.. 그래서 원우는 내심 지훈이는 남자 안 좋아하는데.. 왜 나랑 사귀어 주는 걸까 고민하고 아무튼 둘은 몰래 사귀는 사이니까 밖에서는 전혀 표현 못하고, 집에 가서야 맘놓고 붙어 있음. 원우는 워낙 치대는걸 좋아하는데 밖에선 지훈이가 못하게 하니까 쭈굴하게 한 10센티 간격 틔워놓고 다니다가 지훈이가 한숨 쉬..

2017.02.13

[훈원민] 입술틈

아. 김민규 왔냐. 인사해. 전원우라고, 내 친구. 안녕하세요. 안녕. 조용히 고개를 살짝 까딱여 보이는 그 붙임성 없는 하얀 얼굴을 보고 가장 처음으로 느꼈던 감상은, 아무리 봐도 지훈이형이랑 어울릴 만한 부류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다. 당장 앉은 자세만 봐도 그랬다. 지훈이형보다 머리통 하나 정도는 더 큰데 지훈이형과 눈높이를 맞추느라 굽어진 등과 늘어진 어깨는, 작은데도 꼿꼿하고 당당한 지훈이형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애초에 지훈이형이 숙소에 누굴 데려온 적도 처음이었다. 현관에 멀뚱하게 선 채로 분위기를 살피던 중 차분히 내려앉은 새카만 눈과 마주쳤다. 나름대로 예의를 차린답시고 살짝 웃으며 목례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탐색하듯 집요한 시선이었다. 잔뜩 털을 세우고 경계하는 듯한 얼굴. 근데 ..

2017.02.12

영원 권태기 썰 (서브공 밍)

세상에 나 왤케 게으르게 살았던거지 이것도 안올려뒀었다니;; 고딩 때부터 사귄 영원이들 대학 때부터 동거 시작했는데 취직하고 사회생활 하면서부터 권태기 찾아오는거 ㅇㅇ 생활 패턴 달라지기 시작하고 하루하루 서로 얼굴 보는 시간이 짧아지니까 순영이를 좋아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원우.. 자기 전적으로 믿는 순영이 부모님이 아들 친구한테 "원우야 우리 순영이 잘 부탁한다" 라고 하는 말 들으면서 죄송해요.. 순영이 저렇게 만든거, 저예요. 죄책감 느끼고 혼자 힘들어하고.. 축구선수 되고 싶다던 꿈 접고 취직한 순영이가 권대리로 빡세게 일하면서 파김치 된 몸으로 비척비척 돌아와 힘겹게 섹스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넣자마자 바로 싸버린거.. 원래 이런 적이 없었는데... 지치고 기운빠진 얼굴로 "원우야 내가 너무 피곤..

2017.02.12

훈원은 이럴것 같다 썰

세상에 내가 이걸 여태 안올려놨었다니 존나 충격이다내가 젤 좋아하는 후넌 썰인데.... 얘들 동갑인데 키차이 엄청나서 둘이 밖에 나가면 오올 형아랑 사이 좋네 동생이 귀엽네^ㅈ^ 이딴 소리 듣는거 저너누 평소엔 이지훈한테 꼼짝 못하고 사니까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 좋아가지고 내가 형 같대 흐흫 이러고 망충하게 실실 쪼개면 이지훈 개정색하면서 ㅡㅡ지랄. 단 한마디로 일축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둘이 사귀는데 아무도 사귀는 사이로 안보고 밖에서 동생취급 당하는거 내심 엄청 신경쓰여서 더 예민하게 구는 이지훈 그걸로 빡친거 저너누 괴롭히는 걸로 푸는데 망충한 너누는 지후니가 오늘 기분이 안좋구나.. 하고 그냥 당하겠지 사실 이지훈 존나 작은 거인이라 반전거물 허리 부여잡은 저너누가 끙끙대면서 넌 위..

2017.02.12